영화 ‘킹콩’ 모델이던 고릴라의 어이없는 사.망 원인

영화 ‘킹콩’ 모델이었던 마운틴고릴라들이 우간다 국립공원에서 황당한 이유로 목숨을 잃었다.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여주인공을 구해주던 영화 킹콩에서의 고릴라는 당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하지만 최근 영화 킹콩 모델이라 알려졌던 마운틴고릴라 4마리가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우간다 남서부의 마잉가 국립공원에서는 지난 3일 죽.은 마운틴고릴라 4마리에 대한 부검이 실시됐다. 당시 발견된 마운틴고릴라는 암컷 3마리, 어린 수컷 1마리였다.

비룽가 다국가 광역 협력체는 성명을 통해 “부검 결과 4마리 모두의 사.망 원인은 번개에 의해 감전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앤드류 세구야 협력체 사무총장은 매우 슬프다며 “암컷 3마리는 개체 수 증가에 기여할 잠재력이 엄청났다”고 말했다. 실제 마운틴고릴라는 680마리밖에 남지 않아 멸종위기였지만 보존 노력과 밀렵 방지 순찰 덕분에 현재는 1,000마리 이상으로 늘었다.

한편, 마운틴고릴라는 다른 고릴라에 비해 훨씬 털이 촘촘하고 등이 길다. 또한 이들은 완벽하게 고립되어 살아가며 수천 세대에 이어 근친 교배를 해왔다고 알려진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뉴스1, 영화 ‘킹콩’일부 장면 캡쳐, 온라인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