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 인생 망하게 했던 병무청 역대급 실수

  						  
 								 

병무청 직원의 실수로 대형 사고가 터졌다.

가정형편 때문에 동사무소로 출퇴근하는 상근 복무가 결정된 남성들이 현역 통보를 받았던 것이다.

과거 상근예비역 대상자로 육군훈련소 입영 통지서를 받은 26살 남성 A 씨와 B 씨는 논산훈련소에서 5주 훈련을 받고 나와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들었다.

상근이 아니라 일반 현역 대상자이기 때문에 바로 자대로 배치돼야 한다는 통보였다.

한부모 가족과 중졸 등 학력으로 상근예비역 판정을 받았던 이들에게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었다.

7살 동생을 당장 돌봐야했던 A 씨는 당장 훈련소에서 아이를 돌봐줄 도우미를 구해야하는 처지에 놓였고, 아들을 기다리던 B 씨의 어머니도 큰 충격에 휩싸였다.

피해자들은 “이런 식 통보를 받으니 정신적인 충격이 컸다. 모든 것이 부당하고 잘못됐다. 억울하다”고 말했다.

서울지방병무청 공무원의 실수로 발생한 일이었다.

보통 입대 예정자에게 우편물로 입영 통지서를 전달하는데, 병무청에 찾아온 피해자들에게 직접 통지서를 주다가 발생한 행정 오류였던 것이다.

병무청 담당자가 훈련소에 찾아가 직접 사과했지만 상근예비역으로 되돌리는 것은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상황에 맞게 체크하도록 돼 있는데 급하게 교부하다 보니 서울병무청에서 담당자가 작성을 해줬던 것이다. 과거에 쓰던 서식을 그대로 써서 체킹이 잘못됐다”고 밝혔다.

그 결과 두 피해자는 한달 가까이 훈련소에도 오도 가도 못한 채 자대 배치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하여 “당장 상근 보내줘야한다” “실수해놓고 현역 보내는 게 말이 되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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