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달리 첫 경험하는 나이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 있다.
최근 청소년 성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과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 10~19세 전국 성병 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 성병 환자는 1만 2천 700여 명으로 확인되었다. 2014년보다 무려 32%나 증가한 것이다.
그렇다면 10대 성병환자의 급증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청소년이 올바른 성 관련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사회적 환경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통계를 보면 성.관계 시작 연령이 13.6세로 낮아졌으며 피임 실천율도 약 42%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부인과 전문의는 “일반 여성에게는 바이러스가 1~2개 나온다고 할 때 아이들은 7~8개가 한꺼번에 나온다든가, 검사지를 보면 상당히 경악할 정도의 수준으로 나옵니다. 부모님에게 이러한 증상을 말했을 때 너 노는애야? 왜 그랬어? 남자친구 사귀었어? 이런 비난을 받을까봐 병원 치료를 거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고 전했다.
또한 아동청소년보호협회 관계자는 “성교육 대부분이 자극적이라는 이유로 남성과 여성의 신체적 차이만 설명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올바른 피임기구 사용법과 위생적인 성.관계 방법 등의 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청소년 자신이 스스로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부모와 병원 등을 망설임 없이 찾을 수 있는 사회 분위기도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변해가는 세상, 그러나 아직까지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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