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일부 고객들에게 질타받았던 사건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흔히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손님)이 스타벅스 내 콘센트가 사라지고 있어 불만이 있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최근 리뉴얼된 스타벅스 매장에 갔는데 콘센트가 다 사라진 걸 발견했다”며 “스타벅스에 자주 갔는데 이제는 다른 곳을 가야겠다”고 밝혔다.
몇 시간 동안 인터넷 강의를 보거나 일을 하는 카공족들에게 카페 내 콘센트는 필수적이다.
원래 스타벅스는 카공족의 성지라고 불릴 정도로 와이파이와 콘센트 제공이 수월한 곳이었다. 일각에서는 ‘무료 와이파이 제공’과 ‘벽과 소파 아래에 위치한 콘센트’가 스타벅스의 성공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하기도 했을 정도.
하지만 장시간 주문하지 않고 자리를 차지하는 카공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커피전문점에서는 일부러 콘센트를 줄이고 있는 추세다.
한 커피전문점 운영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콘센트를 막으면 기존에 오던 카공족, 카피스족이 오지 않는다”고 밝혔고, 다른 운영자 역시 이 동네는 민폐 카공족이 많아 책상을 다 낮은 책상으로 바꿨다”거나 “카공족, 코피스족 때문에 콘센트를 다 막았더니 10명 중 3명 정도가 카페를 이용하지 않고 그냥 나갔다”는 댓글을 달았다.
일부 카공족들은 콘센트를 줄이기로 한 일부 스타벅스 매장의 결정에 대해 각박하다는 입장이다.
한 누리꾼은 “. 카페에서 노트북을 사용하고 공부를 한다고 다 민폐라고 보는 것은 과한 것 같다. 요새는 ‘카공족 가이드’라는 글들도 올라오며 카공족들이 카페에서 민폐 손님이 되지 않기 위해 자체적으로 자정 활동을 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스타벅스 측은 매장 내 콘센트 수를 줄이는 것이 카공족의 친화적인 컨셉을 수정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콘센트 수를 줄이는 것이 전체적인 컨셉 수정과 연관 있는 것은 전혀 아니며, 일부 리뉴얼 매장에 한해 유동인구 분석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수용하기 위해 변화를 꾀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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