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일일까, 아니면 비난받아야 할 일일까.
경북 포항의 코로나 전담병원이었던 도립 포항의료원에서 간호사들의 무단결근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코로나19에 걸리기 싫다는 이유로 집단 사표를 제출한 뒤 그 다음날 부터 무단결근했다고 알려져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하지만 16명의 간호사들 주장은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정상적인 생활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 1일 포항의료원에 따르면 병원에 코로나19 환자가 몰리자 간호사 16명이 다른 병원으로 전원시켜달라며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남은 간호사는 70여명이 있다.
병원 측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일방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뒤 출근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포항의료원 관계자는 “지난주 몇몇 간호사들이 찾아와 코로나19 병동에는 가지 않겠다, 다른 병원으로 전원해 주지 않으면 사직하겠다며 사직서를 제출하고 무단결근을 하고 있다. 병동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나이팅게일 선서한 백의의 천사라 불리는 간호사들이 환자들을 외면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자신의 편의를 위해 환자를 헌신짝 버리듯 하는 처사를 용서받을 수 없다”며 분노했지만
일부에서는 “모두 힘든 시기다, 간호사도 사람이다”, “의사와 간호사 처우를 공평하게 대우해주기만 했어도..”라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포항의료원은 경북도와 대한간호사협회 등에 간호인력 지원을 요청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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