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론이 사실로 밝혀진 3가지 사례

사실과 허구의 경계에서
사실로 판명된 음모론들

1. 매독 생체실험

1930년대, 미국에서는 흉흉한 괴소문이 떠돌았다.

그것은 미 정부기관이 매독 환자들을 데려다가 생체 실험을 한다는 것.

구체적인 실험 내용은 매독에 걸린 환자들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기 위한 것이었다.

안타깝게도 이 무시무시한 생체실험은 사실로 밝혀졌다.

실제로 이 실험에는 매독에 걸린 미국 흑인 399명이 동원되었고,

당시 매독 치료제인 ‘페니실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그대로 방치했다. 결과는 불 보듯 뻔했다.

방치한지 20 ~ 30년이 흐른 1970년대.
399명의 생체 실험 대상자 중에 128명이 매독에 의해 사망했고,
19명의 아기가 선천적 매독 보균자로 태어났다.

2. 금주법 시대에 독극물 사건

때는 1919년 미국. 미 행정부는 수정 헌법 18조를 통과시켜

‘미국에서는 술을 만들거나 마시는 것이 불법’이 되었다.

금주법은 잘 시행되었을까? 전혀 아니다. 술을 몰래 만들고 마시는 행위가 은연중에 많이 생겨났다.

금주법이 무용지물로 변하자, FBI는 사람들에게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는 행위가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런데 갑자기 술을 마신 사람들이 아무 이유 없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는데,
사람들은 이것이 FBI가 술통에 독극물을 탔기 때문이라고 의심하였다.

충격적인 것은 이 음모론 사실이었다는 것.

FBI의 원래 계획은 술에 불순물을 첨가하여, 마시는 사람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 심산이었다.

그러나 FBI가 술에 탄 것은 ‘케로신, 클로르포름, 아세톤 등’의

술에 다량 첨가될 경우 죽음을 부를 수 있는 위험한 물질이었다.

3. 다이아몬드 공급량을 고의로 조절

1870년대, 전 세계의 다이아몬드 업자들은 사기꾼 소리를 듣는다.

그 이유인즉슨, 캐낸 다이아몬드의 공급량을 일부러 조절하여 가격을 비싸게 판다는 괴소문이었다.

하지만 이 괴소문 역시 사실이었다.

사실 19세기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다이아몬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보석 중에 하나였다.

그러나 19세기 중반이 되자, 남아프리카에서 대규모 다이아몬드 광산이 발견된다.

이 광산의 발견으로 다이아몬드 생산량은 엄청나게 늘었다.

그러자 다이아몬드 판매자들은 ‘다이아몬드가 흔해질 경우 가격이 내려간다는 사실’을 알고,

남아프리카에 ‘드 비어스’라는 기업을 만들어 전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을 독점한다.

즉 매년 아주 적은 양의 다이아몬드만 시장에 내놓으며 값비싼 가격을 유지한 것이었다.

이들의 사기 행각은 2차 대전 이후, 다이아몬드의 인기가 떨어졌을 때도 계속되었다.

드 비어스는 떨어진 인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다이아몬드에 ‘약혼 반지’라는 상징성과

부와 명예를 가져다 주는 행운의 보석인 것처럼 포장한다.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Diamond is forever)”라는 유명한 광고 문구는 이때 등장했다.

 
그 결과, 오늘날 다이아몬드 약혼반지는 전 세계 예비 부부 인구의

80% 이상이 사용하는 필수품이 되었고 가격은 여전히 비싸다.

출처 – https://www.instiz.net/ogong/23780&green=1&page=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