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일수록 더욱 빛나야 할 시민의식, 하지만 일부 사람들의 거짓말로 인해 피해가 생겼다.
70대 여성이 주소지를 서울이라고 밝혀 서울백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확진을 받자 그제서야 실거주지가 대구라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서울백병원에 따르면 70대 여성 A씨는 구토, 복부 불편감 등의 소화기 증상을 보였고 이달 3일부터 병원에서 입원을 했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A씨에게 여러 차례 대구 방문 여부를 물었으나 그는 이를 부인했다.
하지만 A씨는 병실에서 대구 관련된 이야기를 자주 했고 청진 소견등을 종합할 때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고 한다. 이에 의료진은 지난 7일 A씨에게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고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백병원 관계자는 “실거주지가 대구라고 밝힌 A씨는 지난달 29일 서울 딸의 집으로 옮겨왔고 이후 다른 병원을 찾았으나 거주지가 대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진료를 받지 못했다. 대구에서 다녔던 교회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된 뉴스 댓글에 서울백병원 의료진이라 밝힌 한 네티즌이 댓글을 남겨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서울백병원은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대구 방문 사실을 수차례 거짓말한 70대 여성 확진자를 고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는 방역에 힘을 써야할 때라며 고소를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소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연합뉴스, 뉴스1, 온라인커뮤니티(일부는 본문과 연관없는 참고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