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들의 교육열을 비판한 한 고대인

2017년 June 13일   admin_pok 에디터

로마의_학교
“부모들은 자식을 망쳐놓기 일쑤지. 그들은 본인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라면 모든걸, 심지어 자식의 꿈마져도 희생하지”

 

“그러고는 지성이 아직 채 여물지 못한 이들을 공직생활로 내모는데 급급하지. 그들은 웅변보다 더 강한 힘은 없다고 말하면서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웅변가로 만들려고 하지 부모손에 억지로 등떠밀려 공부를 해야하다니 “
“오늘날의 학생들은 경박하기 짝이 없으며, 공직사회에서 웃음거리가 되고 있지 않은가. 무엇보다도 안타까운 현실은 젊은이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어렸을때 배운 실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일세”

 

– 페트로니우스, <사티리콘>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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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리콘>

 

네로 황제 시대에 활동한 고대 로마의 문장가 페트로니우스(A.D 20~66)가 남긴 소설.

서기 1세기 경의 작품으로, 현존하는 고대 로마의 소설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손꼽힌다.

당시 로마 사회를 풍자하는 성격이 강하며, 때문에 당시 로마인들의 생활상과 사회상을 관찰하는데에 있어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장르적으로는 피카레스크 소설의 원형이라고도 불릴만큼 독특한 구조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