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교직원 만행이 고대신문에 의해 수면위로 공개됐다.
고려대학교 본교 국제처 글로벌서비스센터 소속 교직원 A씨가 개인정보를 몰래 빼돌려 중국인 여학생들에게 사적으로 연락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고대신문에 의하면 A씨는 지난 16일 처음 출근해 업무 도중 알게 된 개인정보로 여학생들에게 카톡을 보내기 시작했다.
A씨는 “고려대에서 님보고 한눈에 반했다”, “친해지고 싶다”는 내용의 카톡을 보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40명이다.
그는 “저 고려대 사람이에요”, “영국에서 공부했어요”, “민망하지만 친해지고 싶어요”, “Can you speak English?(영어 할 줄 아니?)” 등 다양한 말로 카톡을 보냈다.
문자를 받았던 여학생들은 피해 상황을 공유했고 중국인유학생회를 통해 학교 당국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해당 사건을 접한 글로벌서비스센터는 A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성북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개인정보 유출 범위와 경로를 수사 중이다.
한편, A씨는 근로계약 해지를 통보받았으며 교직원으로서의 모든 권한이 정지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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