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신 ‘조폭’이 시민들 격리시키고 있는 나라

2020년 3월 25일   admin_pok 에디터

현재 전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그 중에서도 브라질은 코로나 첫 확진자 이후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2천200명이 추가로 확진받은 상황이다.

상파울루주가 810명으로 가장 많고 리우데자네이루주가 305명으로 뒤를 이었다.

브라질에서는 이날부터 전국의 모든 대도시에서 상가의 영업활동이 금지됐다.

상파울루주 정부는 이날부터 4월 7일까지 15일간 전역을 격리 지역으로 선포해 사실상 자체 봉쇄했고, 이 기간에 상파울루시에서는 병원, 약국, 슈퍼마켓, 주유소 등 필수 업종을 제외하고 일반 상점, 술집, 음식점 등에 대해 영업 중단 명령이 내려졌다.

이와 관련해 브라질 한 빈민가에서는 갱단이 직접 나서 시민들을 격리하고 있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공고문이다.

공고문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의 갱들이 저녁 8시부터 시민들을 강제로 통행 금지 시키고 있었다.

갱단은 “정부가 옳은 일을 하지 않는다면, 범죄조직이 하겠다”고 메세지를 전했다.

또한 “리우 다스 페트라스, 무제마, 티주키냐의 모든 주민들 주목! 오늘 오후 8시부터 통행금지! 이 시간 이후 거리에서 목격되는 사람은 누구든지 존중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라는 내용도 포함되었다.

이를 본 국내 네티즌들은 “멋있기는 한데 무섭다..”, “악착같이 통행금지 지켜야겠네”, “갱단의 순기능인가..?”, “무서워서 아예 외출 조차도 못하겠다”, “존중하는 법을 배우게 될거라고..? 공포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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