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코로나 중증치료 받은 30대가 경고하는 것

2020년 April 8일   admin_pok 에디터

코로나 중증치료 받았던 38살 A씨는 일부 젊은층에게 경고를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한 달 동안 입원했던 38살 A씨,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나이와 상관없다. 코로나가 무서운 질병이라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A씨가 증상을 느끼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월 22일, 갑자기 38도 이상의 고열이 났다. 생각해보니 경북 성주를 다녀온 직장 동료 2명과 접촉을 했었다고 한다. 성주에서 대구에 거주하는 업무 관계자와 점심을 함께한 것이 원인이었다.

이후 대구에 살던 이 관계자와 부인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성주에 다녀온 이들 2명과 직장 구내 식당에서 한 차례 점심을 먹었다. 같은 사무실에 6명이 근무하는데 점심을 같이 먹었던 나만 감염됐다”고 말했다.

확진판정을 받고 입원한 A씨, 건강 상태가 갑자기 악화되기 시작했다. 40도 가까운 고열과 함께 심한 기침이 시작된 것이다. 충남대 병원에 따르면 그는 입원했던 코로나 환자 70명 가운데 유일한 30대 중증환자였다.

심한 기침으로 호흡 곤란까지 오자 그는 인공호흡기에 의지해야 했다. 그는 “젊은 사람이 위독한 모습을 보이자 병원측이 집중 치료를 한 것 같다. 다행히 인공호흡기를 하자 열이 내려왔고 그제서야 건강이 점차 돌아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30대 건장한 남성이었던 A씨는 평소 앓고 있던 기저질환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중증환자로 분류되어 집중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다행히 현재 A씨는 완치판정을 받고 평범했던 일상으로 다시 돌아갔다.

20대라서, 젊어서 괜찮다는 말. 어쩌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과는 전혀 상관없는 말이겠다. 코로나는 나이와 상관없으며 이러한 일부 사람들의 안일한 생각이 더 큰 집단감염을 불러올 수 있다.

실제 날이 조금씩 풀리자 사람들은 외출을 시작했다. 유명 클럽들은 다시 문을 열었고 20대들은 클럽에 입장하기 위해 줄까지 서고 있었다. 커플과 가족 단위들은 꽃놀이를 즐기기 시작했고 한강과 뚝섬 공원에는 돗자리를 들고 나온 사람들이 수없이 많았다.

방심했을 때 우리는 더 큰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이를 모른체 하며 이기적인 모습으로 자신들의 일상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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