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월급 왜 안주냐’ 물어봤더니 당시 논란됐던 대구시 반응

목숨걸고 대구로 달려왔던 의료진들, 황당한 대우를 받고 있었다.

대구MBC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이후 대구에 지원왔던 수백 명의 의료진들이 근무수당과 숙식비 등의 임금을 제때 지급받지 못하고 있었다.

앞서 대구시는 정부로부터 예산을 받고 2주마다 근무 수당 등을 지급하겠다고 전했지만 4월 중순 이후에 수당 지급하겠다고 변경했다.

한 간호사는 “한 달 전 대구로 와 하루 10시간씩 격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열흘 치 숙식비밖에 받지 못했다. 총선 후에 지급된다고 하니깐 말은 한 달이지만 급여를 못 받는 입장에서는 거의 두 달 가까운 무급상태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구시는 “파견 온 의료진이 많은 데다가 4대보험 등을 적용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해..초창기라서 병원하고도 서로 서류 등을 주고 받는 체계가 덜 잡힌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이 있어서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구시는 의료인 수당에 필요한 예산 200억 원을 이미 중앙정부로부터 넘겨받은 상태였다.

대구시의 이러한 행동은 이번 한 번뿐이 아니었다.

과거 정부가 감염병 특별재난지역 명목으로 지급했던 직접 지원비 6000억 원을 집행하지 않아 논란이 있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영진이 아직도 자니?”, “대구시는 진짜 뭐하냐”, “절차가 복잡해서 당당히 임금체불??”, “의료인들을 아주 개무시하네”, “이제 신천지사태 다 끝나고 전보다 잠잠해졌다 이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