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한국의 방역 시스템을 극찬했던 영국 BBC 특파원이 다시 한국을 취재했다.
BBC 특파원 로라 비커는 “오늘은 토요일인데 한강에 얼마나 사람이 많은지 보려고 와 봤어요. 그리고 좀 있다 밤에는 홍대가서 얼마나 사람이 많은지 확인해보려고 해요”라고 전했다.
차에 내린 로라 비커는 한강 공원에 주차된 수많은 차량에 놀랐다.
이어 그는 “어떤 그룹은 마스크 안쓰고..사실 꽤 놀랍네요”라고 전했다.
로라 비커는 한강 공원에서 해맑게 사진 찍고 있던 젊은 무리를 향해 “코로나 몰라? 사진 찍을 시간 아냐, 뭐해?”라고 속삭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해달라는 정부의 말이 무색할 정도로 실제 한강 공원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이런 모습에 로라 비커는 “조금 슬프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는지는 몰랐어요. 그리고 제가 이렇게 살짝 둘러보고 느낀 게 젊은 사람이 많아요.
아마 이 친구들이 지금 대학교가 닫아서 그런 것 같아요. 근데 휴교하는 것이 무슨 의미죠. 사람들과 떨어지기 위함인데 왜 스스로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는 거죠? 이건 코로나 방학이 아니에요. 사람들이 죽고 있어요”라고 비판했다.
한강 공원에서 여유롭게 나들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 마치 세계에서 아무일도 없는 것 같았다고 한다. 이어 그는 “만약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같이 먹는다면 그때가 복잡해지는 거죠”라고 덧붙였다.
저녁이 되자 로라 비커는 홍대쪽으로 넘어갔다. 한강과 홍대 상황은 매우 비슷했다.
많은 사람들이 무리지어 다녔고 심지어 마스크를 안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고 한다. 이런 모습에 로라 비커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안쓰고 있었어요. 저는 뭔가 바보 같아요. 사람들이 좀 만 더 노력해서 더 안전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왜냐면 아직 끝난 게 아니잖아요.
확진자가 아직도 계속 나오고 있어요. 그룹 중에 한 확진자가 나와봐요. 정부가 어떻게 역학조사를 하죠? 그게 정부를 더 어렵게 하는 거죠. 자신이 나가는 이유가 나가야 해서 나가는 건가요? 아니면 나가고 싶어서 나가는 건가요? 그게 우리 모두 자신에게 물어봐야 할 질문 같아요”라고 영상을 마무리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말 안듣는 놈들 천지임”, “They are Chinese”, “나가지 말라면 나가지 좀 마”, “저러다 코로나 걸리면 정부욕할 인간들”, “진짜 왜저러고 사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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