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더블웨딩 하자고 합니다”(+추가)

2020년 April 10일   admin_pok 에디터

한 번뿐인 내 결혼식에 신부가 두 명이라면? 이 얼마나 기막힌 일인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소 황당한 사연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내년 초 결혼 예정인 28살 예비 신부라 밝힌 글쓴이는 “시부모님이랑 더블웨딩을 하게 생겼습니다. 재혼하시는 것은 아니고 그냥 리마인드 웨딩이에요..점심에 어머님이 저 혼자 오라고 부르시길래 다녀왔는데 리마인드 웨딩으로 저희라 더블웨딩을 말씀하시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말이 되나요? 어머님 말씀을 대충 정리하자면 신랑 측 하객으로 본인 친척과 친구들 많이 오니까 따로 부를 필요가 없다, 입장하는 길의 폭이 넓은 식장으로 잡아서 같이 설 수 있게 하겠다 였어요.

아주버님이랑 어머니 두분이서 말씀하셨고 형님은 옆에서 저를 정말 불쌍하게 쳐다보셨어요.

그래서 저도 제가 생각하는 리마인드 웨딩(사진 찍고 신혼여행처럼 여행 다녀오는 것)은 이러이러 하다 하고 신부측 하객도 오실텐데 어떻게 신랑 시부모 리마인드 웨딩을 볼 수 있겠냐했더니 아주버님이 그거 보는 게 돈 드는 것도 아니고 뭐가 문제냐고 반박하시네요”라고 덧붙였다.

남자친구는 이런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던 상황이며 현재는 남자친구도 반대하고 있다고 한다.

글쓴이는 “저녁에 시부모님 카톡 프로필에 드레스 사진 올라왔네요. 어머니가 남친 일찍 낳으신 거라 젊으시거든요. 근데 그렇다고 식을 안 올리신 건 아니에요”라며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하게 내칠 수 있는 방법인지 조언을 구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런 반응을 보였다.

이후 글쓴이는 추가 글을 올렸다.

그는 “다들 결혼 엎어야 한다고 하시네요. 남친은 반대하고 있으니 그거 하나 믿고 결혼 준비 계속 하려했는데 이번 일만 문제가 아니라 정말 마인드가 잘못된 걸 알았으니

결혼하고 어떤 일이 더 생길지 모르겠네요. 부모님께도 말씀 드리고 정말 다시 생각해봐야겠네요”라고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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