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의 명장 조선의 조자룡이라 불린, ‘정기룡’

2017년 June 14일   admin_pok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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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있다면, 육지에는 충의공 정기룡 장군이 있습니다.

몰락한 집안의 자제로 태어난 정기룡 장군의 본명은 정무수였다고 합니다.

 

정무수라는 이름에서 정기룡이란 이름으로 바뀌게 된 이야기에는 선조가 꿈에서 종각에서 잠을 자는 용을 보았고, 잠에서 깬 선조가 종각에 있는 사람을 데려오라 했더니 그 사람이 정기룡이었다고 합니다.

이후 그가 무과에 급제하자 친히 정기룡이란 이름을 하사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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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록에 따르면 명나라의 장수 마귀는 이순신, 한명련, 권율 그리고 정기룡을 조선 제일의 장수로 꼽았다고 합니다.

 

이때 정기룡의 나이가 30대의 젊은 장수였기에 매우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간에 알려진 약력에 의하면

첫 전투인 거창에서 기병 수십기를 거느리고 왜군 500여명을 격파했고,

금산 전투에서는 상관인 조경이 포로로 잡혔는데, 조경을 필마단기(홀로 적진을 향해 나아가는 용사의 모습)로 구출했습니다.

이 금산 전투로 인해 삼국지에 나오는 ‘조자룡’이란 별명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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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실제 공식적인 기록에서 정기룡이 처음 등장하는 것보다 4개월이나 빠른 1592년 5월에 ‘장만록’에 실린 경상감사의 장계 사본에 등장했다고 합니다.

(실록에는 접수 사실만 보고되고 내용이 기록되지 않았는데, 같은 실록에서 원균의 적전도주 이야기가 언급됐기 때문이란 설도 있습니다.)

참패로 유명한 전투인 ‘용인 전투’ 초기에 극소수밖에 참가하지 못한 경상도 병력 중에서 유일하게 전과를 올린 군관이었습니다.

정기룡 장군은 ‘용인 전투’가 벌어지기 2~3일 전 단신으로 정찰 임무를 수행하던 중 소규모 일본군과 마주치자 이를 단신으로 공격해서 격파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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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룡 장군은 ‘감사군’이라는 부대를 이끌고 있었는데, 명나라에서 들어온 편곤을 무기로 썻다고 합니다.

마상에서 편곤을 휘두르면 60전 전승이라는 기록을 만들어내어, 명 황제(만력제)가 실력에 감탄해 총사령관 직책인 총병벼슬을 내려주었다는 설도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