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점점 심각해지자 ‘독일 동물원’서 생기는 일

2020년 April 20일   admin_pok 에디터

한국과 달리 유럽권의 코로나 사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현재까지 독일의 코로나 감염 누적 확진자 수는 14만 4천 616명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4천 630명이으로 집계되고 있다.

독일의 최대 신규 확진 수는 지난 2일 6천751명이었고, 이후 감소세를 이어왔다. 이와 관련해 독일의 동물원은 경영 위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코로나로 경영상 어려움에 처한 독일의 한 동물원이 동물을 순서대로 안락사시켜 다른 동물들의 먹이로 공급하는 극단적인 비상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CNN에 따르면 독일 북부에 위치한 노이뮌스터 동물원은 코로나 방지를 위한 국가적 봉쇄 조치 속에서 수익이 일절 없어 소액의 후원금에만 의지한 채 운영하고 있다.

방문객의 발길이 뚝 끊에디터 동물들에 공급할 먹이도 바닥이 난 상태이다. 이에 동물원 측은 비용 절감을 위해 동물들을 순서대로 안락사 시킨 뒤 다른 동물들의 먹이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어떤 동물이 첫 안락사 대상이 될 것인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북금곡 피투스가 안락사의 마지막 대상이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독일 노이뮌스터 동물원장 페레나 카스파리는 “동물의 먹이를 살 돈이 없거나 각종 제한 조치로 먹이를 전달받지 못한다면 일부 동물을 죽여 다른 동물에게 먹일 것이다. 굶어 죽느니 차라리 안락사 시키는 게 낫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독일동물복지협회 대변인은 “끔찍한 시나리오를 구상할 게 아니라 자체 비상기금이나 다른 공공 지원금을 통해 동물을 지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해야한다”고 반박했다.

앞서 독일 정부는 1천조원 이상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으나 동물원이 혜택 대상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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