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자가격리자들은 사회적으로 큰 민폐를 끼쳤다.
자가격리라는 뜻을 모른 채, 외출을 하거나 사람을 만나거나 등.
고생하는 의료진들과 공무원들을 괴롭히는 자가격리자들도 있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지난 7일 코로나 브리핑에서 “대부분 자가격리자들이 협조 잘해주고 있지만
직원에게 담배 심부름을 부탁하는 분도 있고 또 어떤 분은 내가 잘하고 있는데 왜 귀찮게 구느냐고 화를 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B 구청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해외 입국자 가운데 구호 물품으로 전달된 김이나 즉석식품을 보고나서 우리가 이런 걸 먹겠느냐, 소고기를 가져다 달라고 항의한 사람도 있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들의 민폐 행동이 공무원들을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고통을 주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자가격리자들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코로나 자가격리자 관리를 전담하는 각 지자체에 감사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었다.
해외입국자 A씨는 “자가격리 당시 너무 답답해서 밖에 나가고 싶었지만 구청에서 각종 구호 물품에 식료품까지 보내주는 데 자가격리 지침을 어길 순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꼬박꼬박 전화하는 공무원들에게 세심한 배려를 느꼈다고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담배 심부름에 소고기 심부름까지..? 인간 이하의 수준이구나”, “안전한 한국에 쳐들어왔으면 가만히 지시에 따르면서 감사함만 느껴라”, “자가격리가 뭐 벼슬인 줄 아나”, “소고기? 소똥도 아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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