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공원 놀러 나온 사람들 인터뷰 해봤더니..

2020년 April 27일   admin_pok 에디터

다른 나라에서 보면 한국은 이미 코로나 감염 사태가 끝난 것으로 보일 것···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장우리 에디터 =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후 첫 일요일인 26일 시민들은 공원과 쇼핑몰을 찾아 휴일을 즐겼다.

이날 서울은 바람이 조금 불었지만 낮 최고기온이 18도로 포근했다. 미세먼지도 ‘좋음’ 수준이라 화창한 봄 날씨를 만끽하려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많았다.

아내와 5살 딸과 한강 공원을 찾은 직장인 권모(37) 씨는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야외 활동을 거의 안 했는데, 날씨도 좋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도 완화돼 오랜만에 나들이를 나왔다”며 “아직 불안한 마음이 있어 마스크는 꼭 착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친구와 청계천을 찾은 대학생 최모(23) 씨는 “학교는 아직 출입이 안 돼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점심을 먹었다”며 “해외는 심각한 곳이 많지만 우리나라는 어느 정도 끝이 보이는 것 같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대형 쇼핑몰을 찾는 시민들도 많았다.

여자친구와 코엑스를 찾은 홍모(32) 씨는 “올해 가을 결혼식을 할 계획이라 웨딩박람회를 보러 나왔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며 “교회 현장 예배도 다시 시작하는 등 사회가 조금씩 정상화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아직 코로나 안끝났는데”, “연휴가 지금 가장 큰 고비이다”, “벌써부터 저러면 진짜..”, “저래놓고 확진자 다시 발생하면 정부탓 할걸?”, “제발 의료진들 생각 좀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iroow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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