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전국 맘카페와 중고나라에서 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김모씨는 맘카페와 중고나라 등에 자신을 분유·기저귀 판매 대행업자라고 소개하며 회원들에게 주문을 받아 물건을 납품해왔다.
김씨는 분유를 시중가에 비해 한 캔당 5000~6000원가량 싸게 판매했고, 많이 살수록 할인 폭을 더 올렸다.
특히 주문자의 전화나 문자에 즉각 응답해 신뢰를 쌓는 한편, 배송이 늦어질 경우에는 분유 한 캔에 해당하는 금액을 송금해 주며 구매자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김씨는 지난달부터 분유를 보내지 않은 채 주문자들의 전화와 문자에 답을 하지 않기 시작했고, 전화번호도 없는 번호로 바뀌었다는 게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김씨에게 분유값을 보내고 물건을 받지 못한 피해자는 300명, 피해 금액은 10만원대부터 1000만원대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픈채팅방 등을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법무법인 소울 김소연 변호사는 법적 대응을 위해 피해사례들을 모았다.
김 변호사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카페에다 글을 올린 지 한 시간여만에 30여명의 연락을 받았다”면서 “나 역시 25만원을 송금한 뒤 분유를 받지 못했다. 피해자이자 직업이 변호사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