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금주령’ 선포했더니 사람들 반응

  						  
 								 

1985년 6월 1일,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개혁정책의 일환으로 금주법을 시행했다.

주류 판매시간은 오후 2시~7시로 제한을 해놓았으며 만 21세 미만은 구입이 아예 불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주류 종류도 크게 줄었고 무엇보다 가격이 대폭 올랐다.

당시 술에 취해 출근하는 사람이 워낙 많았기에 당시 러시아의 슬로건은 “제정신이 정상”이었다.

 

이에 러시아 정부가 전 국민을 상대로 금주령을 선포하자 신기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술을 구하기 어려워진 러시아인들은 밀주를 직접 만들기 시작한다. 사마곤이라 불리는데 이는 “스스로 증류하다” 라는 뜻이 있다. 하지만 정부에서 단속을 시작하자 이것마저도 힘들어진다.

결국 러시아인들은 주변 곳곳에 있는 물건들을 이용하기 시작한다.

가장 먼저 이용되었던 것은 산업용 알코올이었다. 이는 알코올+등유+아세톤+잉크 같은 맛이었는데 예상이 가능하듯 부작용이 어마어마했다고 한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이것도 단속하기 시작한다.

그 다음으로 많이 이용되었던 것은 향수.

러시아의 보이스카웃으로 불리는 피오네르 캠프에서 부모가 아이에게 구충제 역할로 소지하게 했었는데 그 당시 청소년기를 보냈던 많은 사람들의 첫경험이 이 향수였다고 한다.

호손 팅크쳐라는 화장수 또한 알코올로 만들어졌기에 러시아인들은 이를 이용하기 시작한다. 어떠한 제한 없이 약국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었으므로 금지되기 전까지 순식간에 퍼져 나간다.

이는 목재에 광택을 내기 위한 광택제이다.

이것을 많이 마셔대는 사람은 피부가 보라색으로 변했기 때문에 가지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직접적으로 마시기엔 너무 강한 독성탓에 러시아인들은 독성을 빼내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개발할 정도였다.

당시 러시아 농담에는 “러시아에서는 푸쉬킨이 어떻게 죽었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광택제에서 독을 빼는 방법이라면 누구라도 알고있다” 라는 말도 있다고.

대부분의 물건들이 단속기준에 걸리자 러시아인들은 접착제까지 이용했다. 접착제 200g에 물 1.5컵, 소금 1큰술을 넣고 5분동안 흔들면 도수 30도의 술이 완성되었다고.

실제 이렇게 만들어 술을 마신 사람이 있는지 확인여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 당시 러시아인들의 알코올 섭취 집념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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