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6일 현충일, 시청역 앞에서는 흑인 사망 항의 시위가 열렸다.
(서울=연합뉴스) 장우리 에디터 =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분노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서울에서도 그를 추모하는 시위가 열린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시민들이 이달 6일 오후 자발적으로 모여 서울시청 인근에서 주한 미국대사관까지 침묵 행진을 하자는 논의가 확산하고 있다.
행사 최초 제안자인 심지훈(34)씨는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아직 관련 시위가 열린 적이 없어 제안하게 됐다”며 “인종차별주의로 희생된 플로이드를 추모하고 미국 시위와 연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6일 오후 4시까지 검은색 옷을 입고 시청역 5번 출구 앞으로 모이면 된다.
당시 미국 미네소타주에서는 백인 경찰이 흑인인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그의 목을 무릎으로 8분 넘게 짓눌러 결국 숨지게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건으로 촉발된 반(反) 인종 차별 시위는 미국 전역을 넘어 세계 각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시위가 예정되자 사람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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