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검사를 지원하던 보건소 직원 3명이 쓰러졌다.
학교 운동장에서 코로나 검사를 지원하고 있던 보건소 직원 3명은 숨막힐 듯한 더위때문에 결국 쓰러졌다.
공기조차 들어오지 않는 방호복, 그들은 과연 이 더위를 버틸 수 있을까.
실제 보건복지부가 낸 선별진료소 지원 사업 계획서에는 예산 233억 원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있다.
하지만 JTBC 취재 결과 예산 지원은 이미 중단된 상태였다.
1월부터 3월가지 비용을 청구한 병원에서 161억 원이 지원됐고 현재 72억 원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비용 대비 50억 원 넘게 부족하단 계산이 나오자 나눠줄 병원을 심사한다며 예산집행을 중단한 것이다.
얇은 옷을 입어도 버틸 수 없는 더위, 현장 간호사들은 더위부터 막아야 견딜 수 있다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이에 복지부 관계자는 “에어컨 지원 지침은 현재 검토 중에 있다. 언제 얼마만큼 지원할 수 있을지 아직 답변하기 어렵다”는 말을 남겼다.
정부 역시 지난 3월 냉방기 비용의 70%를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하지만 해당 예산 항목은 3차 추경안에도 들어가 있지 않았다.
최근 더위로 실신했던 선별진료소 간호사 A씨는 “갑자기 더워질 시기였는데 에어컨도 없어서 쓰러졌어요. 응급실에 실려갔는데 산소포화도도 떨어지고 숨을 못 쉬어서 쓰러졌나봐요.
그 이후 선별진료소에 또 들어갔는데 30분 뒤 과호흡이 와서 병원으로 바로 갔습니다”라고 현장 상태를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국회 의원회관내 의원실 에어컨 싹 다 뜯어서 선별진료소에 설치하면 된다”, “국회는 에어컨 빵빵하게 틀겠지?”, “의료진 덕분에 챌린지 할 시간에 에어컨이라도 설치해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바이러스 투과를 막는 특수필터 에어컨의 설치비는 최대 300만 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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