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한옥마을에서 ‘관광객 금지’했던 이유

  						  
 								 

“더 이상 찾아오지 마세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필수코스, 내국인들에게는 핫한 데이트코스로 알려진 북촌 한옥마을.

“새벽부터 오는 관광객, 주민은 쉬고 싶다! 북촌한옥마을 주민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

 

북촌 한옥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그동안 느껴왔던 심정이다.

과거 주민들은 관광객 반대 집회를 열어 그들이 느끼고 있는 고통을 토로했다. 주민들은 관광객으로부터 받는 소음, 쓰레기 등으로 주거권이 침해되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중.

“아침에 일어나면 여기저기 쓰레기가 있기도 하고요. 어떤 분들은 대소변을 집앞에서 발견하기도 하고요.” – 서울 가회동 주민

“양쪽으로 다 서있단 말이에요. 1차선 아예 다 막아놓는다고 막혀있다고 그러면 일단 차가 다니려면 불편하죠.” – 서울 삼청동 주민

“문을 두드리고 이러니까 신경이 쓰이고 스트레스 받아요. 얼마나 문을 잡아댕겼으면 물고리가 닳았어요.” – 서울 북촌 한옥마을 주민

심지어 한 주민은 자꾸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집 앞에 경고문을 붙여놓았다고,

– 우리는 살 수가 없습니다. 관광객들로부터 고통을 받고 있어요 –

그랬더니 그 밑에 관광객이 답변을 써놨다. – 그건 네 문제지

관광객들로 인해 피해를 입는 일이 이 뿐만 아니였다. 한 주민의 딸은 잠옷을 입고 집에 혼자 있었는데 누군가 빼꼼히 들어왔고 그 뒤로 5~60명이 우르르 들어왔다고 한다.

또한, 관광객들이 지나간 자리는 깨진 항아리, 누군가 꺾어가버린 야생화만이 남아있다고.

개인 집에 있는 화장실도 마음대로 들어와 몰래 사용하고 나가는 관광객들 때문에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없다고 토로했다.

옛 모습이 남아있어 한국의 고유 전통을 볼 수 있는 북촌 한옥마을은 외국인 뿐만 아니라 내국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장소이지만 막상 그 곳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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