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빠진 여성이 119 전화했더니 이상한 반응

2020년 6월 18일   admin_pok 에디터

구조 당국이 긴급한 신고 전화를 단순 장난 전화로 취급해 결국 한 생명이 목숨을 잃었다.

과거 JTBC ‘뉴스룸’은 서울 마포대교에서 투신했던 최모 씨의 사건을 집중 보도했다.

당시 최씨는 마포대교에서 뛰어내렸으나 가까스로 살아 다급하게 119에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119대원은 이를 장난전화로 여겨 “근데 이렇게 지금 말을 잘할 수가 있나요? 뛰어내린 거예요, 뛰어내릴 거예요?” 라며 대답했다.

이어 장난전화가 아니라는 최씨 말에 119대원은 “좀 대단해서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한밤중에 한강에서 수영하시면서 이렇게 전화까지 하는 거 보니까 대단해서” 라며 비꼬기 시작한다.

해당 대원은 늦게나마 구조 출동 버튼을 누르면서 현장에는 119구조대원들이 출동해 수색했으나 결국 신고자 최씨를 찾지 못했다.

수색 진행하며 신고자를 찾지 못했던 이유는 구조대가 평소와 달리 한강 다리 남북단을 고작 2바퀴만 돌고 수색을 마쳤기 때문이다.

결국 최씨는 사흘 뒤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대해 119구조대 측은 “신고 접수자의 대응 태도가 안일했다는 점을 인정한다. 투,신자가 직접 신고를 하는 것은 워낙 예외적인 상황이었다” 라고 사건을 해명했다.

구조 당국은 “출동 당시 신고가 들어오기 5분 전 분량까지만 CCTV를 돌려봤고, 별다른 장면을 찾지 못했다. 적외선 센서는 외부 요인으로 인해 잘못 작동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너무 무책임하네”, “근데 대원이 오해할 수 있는 상황아닌가”, “수색이라도 제대로 하던가…”, “이래서 장난전화하지말라는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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