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북한이 개성 공업단지 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그러나 폭파 당시 북한이 사용했던 폭약, 무언가 이상했다.
정부 소식통은 “당시 4층짜리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엔 수십kg의 폭약이면 충분했다. 육군이 촬영한 TOD 영상과 북한 관영매체가 공개한 폭파 당시 영상에 따르면 TNT 사용량이 수백kg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실제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영상을 보면 폭음과 함께 건물이 한꺼번에 무너져내렸다. 이는 폭약을 과도하게 사용했다는 증거일 수 있다.
이에 군 당국과 정보 당국은 분석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김여정은 폭파를 공개적으로 경고했었다. 북한군이 김여정의 지시를 철저히 따르기 위해 엄청난 양의 폭약을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폭약을 사용해 시각적으로 충격 효과를 더욱 크게 하기 위해 이런 방식을 택했다는 분석을 내렸다.
지난 2018년 5월 24일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시설을 폭파했을 때도 파편이 하늘 높이 치솟았다.
군 관계자는 “핵실험장의 핵심은 지하 시설이고 지상 건물은 아주 일부분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내외신 에디터들 앞에서 북한이 실제 핵실험을 폭파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지상 건물에 필요 이상으로 많은 TNT를 터뜨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역시 보여주기 인생들”, “비주얼을 위해 저딴 행동을”, “우리 겁줄라고 일부로 폭약 많이 쓴거라고?”, “북한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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