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즐거움으로 가득하던 공원, 한 순간에 비명소리가 울려퍼졌다.
한 취객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초등학생을 마구 폭행한 사건이 벌어졌다.
서울 구로구 주택가에 위치한 어린이공원, 공놀이하는 아이들에게 벤치에 앉아있던 남성이 다가와 다짜고짜 킥보드를 집어 던진다.
다시 의자로 돌아가는가 싶더니 다시 다가와 아이를 붙잡아 밀치고 넘어뜨려 마구 때린다.
다친 머리를 감싼 아이, 취객은 발길질을 계속 했고 아이가 도망치자 “이리와, XX”라고 소리치며 뒤쫓는다.
목격자는 “흉기를 들고 이동하는 것 같았고 어떤 여자 분을 쫓아가는 모습이었어요. 젊은 남자 한 명이 잠깐 말릴려고 하니까 그분한테 해코지하려고 하는거예요. 흉기를 들고..”라고 말했다.
실제 이 취객은 경찰에 신고하려는 주변 시민들에게 흉기를 꺼내 휘두르며 달려들기도 했다.
그는 아이들이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이런 흉기난동을 벌인 것이다.
이런 난동은 15분 가까이 이러지다 경찰 3명이 출동해서야 겨우 제압됐다.
체포된 남성은 54살 A씨로 당시 술에 잔뜩 취한 상태였고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폭행 당한 아이는 머리와 팔꿈치에 상처를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 아동 가족은 “우리 아이가 넘어졌으면 그 사람이 칼을 사용하지 않았으리라는 범이 없잖아요. 그 아이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어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이전과는 많이 다를거예요”라고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해당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심신미약으로 감형되겠네”, “애한테 정말 무슨짓이냐”, “평생 잊을 수 없는 고통을 줬네”, “나이를 어디로 처먹었냐”, “지가 왜 어린이공원에 앉아있으면서 저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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