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이나마 열기를 낮춰주는 찬물샤워는 여름 필수이다.
기분 상, 자기 전에 찬물로 샤워하면 시원하고 잠도 잘 올 것 같지만 이는 전혀 아니었다. KBS ‘2TV 생생정보’는 물 온도에 따른 체온 변화를 실험했는데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더위 속에서 숙면을 취하고 싶다면 찬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로 해야 효과가 있다는데.
“(찬물은)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서서히 체온을 오르게 해서 결국 수면을 방해하게 됩니다”
한강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찬물로 샤워하면 일시적으로 체온을 내리는 효과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체온이 오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제작진은 직접 실험을 해봤다.
놀랍게도 찬물로 샤워한 직후에는 체온이 33.9도까지 내려갔으나 30분 후 다시 체온을 재봤을 때, 38.1도까지 올라갔다. 이에 반해 미지근한 물 샤워 직후 체온은 35.5도로 기록되었으나 30분 후에는 36.1도로 거의 비슷한 체온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 배효상 교수는 열대야 숙면법으로 ‘메밀’을 꼽았다.
“메밀은 성질이 찬 편으로 메밀로 베개를 만들면 머리를 시원하게 해 주고 정신을 맑게 해주며 메밀 베개와 닿은 목 부위의 체온을 낮춰 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오늘 밤부터 숙면을 취하고 싶다면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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