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전쟁 전설의 저격수, ‘하얀 사신’ 시모 해위해

2017년 June 15일   admin_pok 에디터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직후에 벌어진 겨울전쟁에서 불멸의 기록을 세우며 활약한 세계 최고의 저격수가 있다.

그의 별명은 ‘백사병’ 또는 ‘하얀 사신‘이라 불리며 세계 최고라 꼽히는 저격수이다.

 

 

때는 1939년 소련의 붉은 군대는 핀란드를 침공한다. 이에 핀란드는 소련의 침공에 맞서 105일간의 전쟁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겨울전쟁’.

시모 해위해는 이 전쟁에 스키부대 스나이퍼로 참여했는데, 무려 542명을 저격해 사살했다.

그는 모신나강의 핀란드 생산품인 M28소총을 사용하여 저격수로서의 대부분 전과를 올렸다고 하는데, 저격 소총이 아닌 수오미 기관단총으로도 많은 적군을 사살했다.

더 놀라운 점은 그가 단 한번도 망원조준경을 사용한 적이 없다는 점.

 

실전에서 그는 오로지 총신의 가늠쇠를 이용하여 맨눈 시력으로 조준해 적을 사살했다고 하는데,
스코프를

1. 렌즈의 반사광 때문에 적에게 노출될 확률이 높다

2. 스코프를 사용하게 되면 머리를 내밀어 눈을 대야 하기 때문에 적에게 포착되기 쉽다
라는 이유로 사용을 하지 않았고, 동료들에게도 이를 권했다고 한다.

동료들은 단점이 있어도 어떻게 스코프 없이 목표를 처리하느냐면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받아드렸는데, 시모 해위해가 스코프 없이 저격이 가능했던 것은 초인적인 시력과 정신력 그리고 사격 실력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였을까..

 

그 밖에 그는 저격을 할 때 입에 주변에 쌓여 있는 눈을 물고 있어 입김이 새어나오는 것을 막았고, 총구 근처의 눈을 단단하게 눌러 총이 발사될때 눈이 흩날리지 않게 하는 세심한 기술도 구사했다.

겨울전쟁은 영하 20도에서 영하 40도까지 달하는 극한의 날씨 였고, 수적으로도 매우 열세인 상황에서 이 같이 대단한 전과를 세운 시모 해위해에게도 불행이 있었다.

바로 근처에서 폭발한 유탄을 턱에 맞게 된것.

 

유탄으로 인해 얼굴의 반이 날라가 모두가 살아날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1주간의 대수술을 거쳐 깨어나게 된다…정말 초인적인 힘?

그리고 그가 깨어난 날, 핀란드의 전쟁이 끝나게 된다.

 

그는 2002년 97세 나이로 조용히 생을 마감하게 되는데, 1998년도에 잡지사와 한 인터뷰 내용은 여전히 화제다.

“어떻게 그런 명사수가 되셨습니까?”

“연습했지요”

“그렇게 사람을 많이 죽인 것에 대해 후회는 없습니까”

“명령받은 것을 최대한 실행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