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짜리 딸을 홀로 집에 방치되어 있다 굶어 죽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세 살짜리 딸을 혼자 집에 둔 채 남자친구와 여행을 떠난 일본 여성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음식점에서 일하는 24살 가케하시 사키는 3살 딸 노아를 도쿄 집에 남겨둔 채 가고시마현으로 남자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
8일동안 여행을 했던 가케하시 사키는 집에 돌아와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당시 집에는 빈 페트병과 빵 봉지 등이 널브러져 있었으며 3살 노아는 기저귀를 찬 채 쓰러져 있었다.
가케하시는 “노아의 컨디션이 며칠 전부터 안 좋았고 죽도 한 입 밖에 못 먹을 정도로 식욕이 없었다. 기침을 해서 힘들어 보였다”고 말했지만 부검 결과 노아가 사망한 지 며칠이 지난 것으로 밝혀졌다.
사망 당시 노아의 체중은 또래 평균보다 3kg이나 적었으며 위에는 음식물이 거의 없었다. 부검 결과 사인은 고도 탈수증과 굶주림이었다.
현지 언론은 “가케하시가 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감추기 위해 기저귀를 가는 등 상황을 조작한 정황이 있다”고 전했다.
계속 거짓 진술만 하던 가케하시는 경찰 추궁에 결국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이전에도 딸을 혼자 두었던 적이 많아 괜찮다고 생각했다며 죽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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