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오세정(67) 총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대의 세종시 이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9일 오 총장은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미래통합당 배준영 의원의 ‘국민적 합의가 있다면 세종 이전을 검토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검토하고 의견을 내겠다”고 답했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행정수도 세종 이전 논의와 더불어 서울대의 이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만 오 총장은 “일부 정치권에서 이야기되고 있고 언론에도 나오지만 공식적인 루트에서 나온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공식적인 검토는 해본 적이 없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오 총장은 과거 인터뷰에서 세종시에 ‘집현 캠퍼스’를 설치하는 방안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관악 캠퍼스가 좁아 드론이나 자율자동차 등 큰 공간이 필요한 실험을 못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간이 필요하다는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경기도 시흥시 새 캠퍼스에 그런 것을 수용하고 있다”며 “공간이 필요해 세종시에 갈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개헌을 통한 수도 이전을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배우자 명의로 세종시 내 땅과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것이 확인되며 ‘세종시 이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뉴스1,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