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갔냐?” 삼계탕 먹는 ‘군인들’ 모습에 여자들이 보인 반응

2020년 August 3일 admin_pok 에디터

복날에 즐겨먹는 삼계탕을 군인들에게도 먹인다고 밝히자 맘카페와 여초 커뮤에서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군대 삼계탕을 본 맘 카페 VS 여초 카페”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함께 첨부된 사진 속 군인들은 삼계탕을 배식 받아 열심히 먹고 있었다. 손으로 닭다리를 잡고 뜯고 있는 사진도 있었다.

이 사진을 본 여초 카페와 맘 카페 회원들의 반응은 상이했다.

맘 카페 회원들은 “닭고기의 상태가 좋지 않다”라며 “더 살이 실하고 때깔이 좋은 걸 먹여야 하는데 씁쓸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닭을 한 마리 주기는 해도 반찬이 너무 부실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씁쓸하다는 반응을 쏟아내기도 했다. 닭고기 외에도 다른 반찬이 넉넉하게 배식되어야 하는데 양이 너무 적고 맛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해당 카페 회원들은 “속상하다”, “짠하다”, “양이 적다”, “반찬이 너무 부실하다”, “나라 지켜주는 사람들이 먹는 밥인데 너무 허접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군인들의 처우를 안타까워했다.

반면 여초 카페에서는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특히 ‘혈세 낭비’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많았다.

고생해야 하는 군인들에게 삼계탕 배식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저거 줄 바엔 초등학교 급식 수준을 높여라”, “놀러 간 게 맞다”, “캠프 갔냐?”, “꿀 빤다. 2년간 꼬박꼬박 밥 챙겨주는데 뭐가 그리 불만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렇게 상반된 반응을 보이는 두 커뮤니티에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어 여초 커뮤를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장병들 식판에 매번 오르는 음식도 아니고, 복날에만 나오는 삼계탕을 먹은 것인데, 어떤 이유로 도 넘는 비판을 하는 것이냐”며 지적했다.

한편 여초 카페의 군 장병 비하발언은 쭉 지속되어 왔다. 해당 카페의 일부 회원들은 ‘군캉스’, ‘어린이 캠프’, ‘군인충’ 등 단어를 만들어 군을 향한 악플과 혐오를 일삼았다.

지난 4월에도 코로나19로 출타가 금지된 군인들에게 “군캉스 가놓고 말이 너무 많다”, “징징대지 마라. 나도 뛰쳐나가고 싶지만 코로나로 집에 있다” 등의 군인 비하 댓글이 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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