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견으로부터 4살 동생 지켜낸 오빠가 받은 특별한 선물

2020년 August 26일   admin_pok 에디터

맹견의 공격 속에서 동생을 지켜냈지만 얼굴에 부상을 입어 90바늘을 꿰맨 오빠가 엄청난 선물을 받게 되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와이오밍주 한 소년이 SNS에서 화제가 됐다. 맹견 셰퍼드의 공격으로부터 4살짜리 동생을 지킨 오빠 브리저 워커가 이 사연의 주인공이다.

그는 여동생과 함께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셰퍼드를 마주쳤다. 이웃 주민이 키우는 이 개는 동네에서 ‘나쁜 개’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사납기로 유명했다.

남매를 마주친 이 개는 4살 여동생에게 달려들었고, 그 순간 워커는 여동생을 껴안고 개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 사고로 워커는 얼굴에 큰 상처를 입어 90바늘을 꿰맸다.

워커는 위험을 무릅쓰고 여동생을 구한 이유에 대해 “맹견에 물려 누군가가 죽어야 했다면 내가 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이모는 전했다.

브리저 워커의 사연은 배우 앤 해서웨이가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면서 빠르게 퍼져나갔다. 앤 해서웨이는 “어벤져스는 아니더라도 슈퍼히어로를 보면 안다. 나도 너만큼 용감했으면 좋겠어”라며 다른 이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 사연은 영화 ‘어벤져스’에서 캡틴 아메리카 역을 크리스 에반스에게도 전해졌다. 그는 워커에게 전한 영상 편지에서 “네가 보여준 일은 정말 대단하다. 너는 영웅이다”라며 “네 동생은 너 같은 오빠를 가져 매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동생을 구한 워커에게 선물로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주기로 했다. 소년은 “기분이 어떻냐”고 묻자 쑥스러워하며 “좋다”고 답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브리저 워커의 이모 니키 워커 인스타그램, 트위터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