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 헬스 트레이너가 여성 회원을 상대로 수차레 신체 접촉을 한 사실이 발각돼 뭇매를 맞고 있다.
성추행을 목격한 사람은 해당 사실을 알리며 헬스장을 이용하는 사람들 중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경험했다면 바로 신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프린셉 거리(Prinsep Street)의 한 헬스장에서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는 여성 셰릴 로(Cheryl Loh)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녀가 2주 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마스크를 쓴 남성 트레이너가 여성 회원의 운동을 코치해주고 있었다.
해당 트레이너는 여성이 맨몸 운동을 하는 순간에도, 덤벨을 들고 운동하는 순간에도 끊임없이 엉덩이를 만졌다.
특히 자리를 이동하는 와중에도 엉덩이에 손을 대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반복됐다.
로는 “훈련 중 이런 신체 접촉은 정상적이지 않으며 프로답지 않은 행동이다”며 “코치가 부적절하게 만지고 더듬은 것에 불편함을 느꼈다면 당당하게 말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피해 여성 회원에게 직접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여성 회원 역시 “나도 불편함을 느끼고 트레이너에게 내 몸을 만지지 말라고 반복적으로 말했으나 ‘근육을 확인하는 것뿐이다’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여성 회원은 “나는 매번 운동이 끝날때마다 그가 프로답지 못한다는 것을 알차렸다”고 말했다.
로는 여성 회원에게 “이런 유형의 신체 접촉은 비정상적이다”라고 지적하며 “목소리를 내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이 문제가 되며 빠르게 확산되자 이와 관련해 헬스장은 “영상 속 남성은 정식 트레이너가 아닌 시간제 강사다”며 “조처를 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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