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직장상사’에게 욕해 인턴 합격 취소 된 여대생

2020년 August 10일   admin_pok 에디터

꿈의 직장에 합격했다가 트위터에 남긴 글 때문에 잘린 한 여성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에 따르면 나오미라는 한 여성은 미국 항공 우주국 나사(NASA) 인턴에 합격했다. 그녀는 전 세계인들이 바라는 꿈의 직장에 인턴으로 합격한 기쁨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다들 XX 입 닥쳐라. 나 나사 인턴에 합격했다”라며 자랑했다.

그는 글에 욕설을 섞어 쓰며 흥분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때 호머 히컴(Homer Hickam)이라는 노인이 나타나 그녀의 글에 “말조심해라”라는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나오미는 조언을 무시하고 히컴에게 “내 XX나 X아. 나 NASA에서 일한다니까”라며 성적인 단어가 가득한 트윗을 남겼다.

그러나 문제는 이 호머 히컴이 국제 우주 정거장, 허블 우주 망원경 프로젝트에도 참여한 전설적인 나사의 엔지니어이자 소설가 호머 히컴이었던 것이다. 히컴의 정체를 알게 된 그녀는 트위터에 올렸던 글을 모두 삭제하고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하지만 결국 나오미는 나사로부터 인턴십 취소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히컴은 자신의 블로그에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는 그녀의 인턴 취소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나는 NASA 채용과 관련해 아무 권한도 없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의 진실은 이러했다. 나오미의 트위터 친구 중 한 명이 히컴과 그녀가 나눈 대화에 나사 해시태그를 달아 리트윗 했고 이 해시태그를 타고 NASA가 나오미의 트윗을 보게 된 것이었다.

이후 나오미는 히컴에게 사과했으며 히컴 역시 그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전해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많은 누리꾼은 “역시 SNS 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SNS에서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꿈의 직장에서 일할 기회를 놓치다니 어리석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최근 일부 기업들은 입사지원서에 지원자의 SNS 계정 기재를 요구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실제 잡코리아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인사 담당자의 73.7%가 지원자의 SNS를 살펴보고 이를 평가에 반영한다고 답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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