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에 빠질 뻔했는데 너무 뚱뚱해 살아남은 남성

2020년 August 26일   admin_pok 에디터

우물에 빠졌으나 과체중인 몸 덕분에 추락하지 않고 낀 상태로 꼼짝할 수 없게 된 남성이 소방관들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1일(현지시각)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따르면 중국 중부 허난성(河南省) 뤄양(洛陽)에 사는 몸무게가 125㎏이 나가는 중국인이 자신의 뒷마당 우물에 빠져 꼼짝할 수 없게 됐다가 소방관들에 의해 구조됐다.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성이 류씨로 알려진 올해 28세의 남성은 인적이 드문 곳에 있는 마른 우물을 발견하고 안을 메우려 하다가 실수로 빠져 꼼짝하지 못하게 됐다.

10여 명에 가까운 구조대원들이 합세해 그의 몸에 밧줄을 묶은 뒤 우물 밖으로 끄집어냈다.

이 사건은 뤄양 소방관들이 류씨 자택으로 출동하면서 알려졌다.

뤄양소방서가 공개한 영상에는 우물에 빠진 류씨가 구조되기를 기다리며 상반신을 벗고 팔짱을 낀 채 짜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류씨의 가족에 따르면 그는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나무와 쓰레기로 마른 우물을 채우려 했다. 잔해더미를 우물 안에 던지고 밖에서 발로 정리하다가 그만 실수로 우물 안으로 떨어졌다.

소방대원들은 류씨의 몸에 구조 밧줄을 묶고 허리에는 또 다른 벨트를 감았다. 그리고 10여 명의 구조대와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류씨는 우물에서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다.

다행히 류씨는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다고 한다.

네티즌들은 “과체중인게 이럴떄 도움이 되네”, “저도 오늘부터 살찌웁니다. 언제 우물에 빠질지 모르니까요”, “웃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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