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난 여자친구가 아무래도 남자인 것 같습니다”

2020년 August 24일   admin_pok 에디터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소 황당한 사연이 올라왔다.

28살 여자친구와 1년 정도 만나고 있다는 29살 글쓴이는 “결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도 저도 결혼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몇 주 전부터 여자친구가 원래 남자였을까?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라고 전하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가 첫번째로 의심하게 되던 날은 여자친구와 산책하며 글쓴이 모교를 지나던 순간이었다.

글쓴이는 “제가 여자친구한테 졸업사진 보여줄까라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아니 괜찮아 였습니다. 연인 사이면 보통 궁금해서 보여달라고 하지않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에는 제가 먼저 여자친구한테 졸업사진 보여달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여자친구가 못생겨서 싫다고 하고 넘어갔습니다. 저도 그거에 있어서는 그냥 넘어갔습니다”라고 전했다.

두번째로 의심하게 된 이유는 바로 여자친구 어머니의 SNS였다.

그는 “제 생일에 여자친구 어머니께서 선물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 어머니 번호를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카톡에 자동으로 떴습니다 그래서 카XX 스토리를 구경하게 됐는데,

8년 전 게시물에 명품 스카프 사진과 함께 ‘울 장남00이가 해준 선물’이라고 올라와 있더라고요. 근데 00 이름은 처음 들어봤고 당연히 여자친구 남동생 이름도 아니였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어 “마지막 의심하게 된 날은 여자친구 여동생의 호칭 문제였습니다. 여자친구 자취방에 곰팡이가 많이 슬어서 페인트 도배를 할 때였습니다. 돈을 아끼려고 저와 여자친구, 여자친구의 동생들 총 4명이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연한 초록색으로 하고 싶다며 연두색 같은 초록색 페인트를 들고 왔는데 여자친구 여동생이 ‘오빠가 그런 색을 좋아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자 여자친구 남동생이 ‘야 누나가 고른 거겠지’라며 어색하게 웃으며 수습을 하는데 저를 슥 쳐다보면서 눈치를 보더라고요.

이렇게 의심을 하다보니 끝도 없이 의심을 하게 되더라고요. 여자친구가 본인 가족은 대대로 하느님을 믿어서 혼전순결을 지키고 싶다고 했었고 저는 여자친구의 종교를 존중해주고 싶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냥 모른척 하고 결혼을 하기엔 너무 찝찝하네요”라고 전하며 네티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래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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