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때문에 ‘자가격리’하게 되자 10대 소녀 반응

2020년 August 24일   admin_pok 에디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로 ‘코로나 블루(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울감을 느끼는 것을 일컫는 신조어)’도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의 장기화로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상황. 이를 참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이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Mirror)’는 코로나가 확산된 뒤 자유를 잃는 것을 두려워하던 에밀리 오웬(Emily Owen, 19)이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에밀리는 언니가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자 함께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이후 에밀리는 자유를 잃었다고 크게 상심하며 직장, 체육관 어디든 갈 수 없으며 차를 타고 외출조차 불가능하다는 사실에 절망했다.

그리고 그녀는 지난 3월 18일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에밀리는 발견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5일 뒤 결국 세상을 떠났다.

에밀리는 세상을 떠나며 장기 기증으로 생명을 살려냈다.

검시관은 평소 자폐증을 앓던 그녀가 고립으로 인한 불안감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검시관은 밝혔다.

한편 코로나로 인한 우울증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월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이자 억만장자인 스티븐 빙도 코로나로 인해 자택 격리가 길어지면서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일시적인 우울감이 정신질환으로 악화될 우려가 있는 만큼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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