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되는데 계속해서 게임만 하고 있던 중국 남성

2020년 September 3일   admin_pok 에디터

폭우로 대피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손에서 놓지 못한 남성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의 웃음과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틸레는 중국 쓰촨성에서 게임하느냐고 경찰의 대피 명령을 무시한 한 남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중국 쓰촨성 일대에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100년 만의 홍수가 발생해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

쓰촨성 당국은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저지대에 사는 73000명의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당시 쓰촨성 강유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이러한 당국의 대피 명령을 무시한 채 게임에 집중하고 있었다.

맨 처음 동네 이장이 남성에게 지금 곧 홍수가 들이닥치니 철수를 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그는 이장의 말을 무시했다.

결국 찰 중이던 경찰이 그의 집으로 들어가 즉시 안전지대로 대피할 것을 명했다.

그러나 그는 “게임 속 동료들과 게임 중이다. 내가 지금 나가버리면 안 된다”라며 막무가내식 태도를 보였다.

경찰과 장시간 실랑이를 한 뒤에야 그는 게임을 중단하고 안전지대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너무 어이가 없다”, “목숨보다 게임이 더 중요하단 말인가”, “홍수 피해 때문에 바쁜 경찰관들한테 무슨 민폐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해당 남성을 비난하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현재 중국 서남부 지역은 지난달 초부터 이어진 폭우로 인해 극심한 홍수 피해를 보고 있다.

이번 홍수로 충칭에서만 26여만 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중국 전역에서 183만 여명이 피해를 보고 100억 위안(한화 약 1조 7209억 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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