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모가 3살짜리 딸 계속 먹여 살찌우자 사람들 반응

2020년 August 26일   admin_pok 에디터

시진핑 주석의 먹방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한 부모가 인기에 눈이 멀어 3살 딸을 35kg까지 살찌워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

25일 중국 펑파이 신문 등은 많은 인기를 누리던 페이치(佩琪)의 먹방이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아왔고, 결국 관련 계정이 폐쇄됐다고 전했다.

페이치의 첫 먹방은 지난 2018년 10월 19일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시과스핀(西瓜視頻)’에서 공개됐다. 당시에도 아이는 통통한 모습이었지만 체중은 정상으로 보였다.

부모는 페이치의 식욕을 자극해 비만에 이르게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들은 햄버거, 프라이드치킨 등 3살 아이가 먹기에 적합하지 않은 고칼로리 음식을 선택해 먹였다.

2019년 8월 2세 6개월일 때 페이치의 몸무게는 25㎏였고, 지난 5월 만 3세일 때 체중은 30㎏까지 늘었다. 최근엔 35㎏까지 늘어났다.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아이는 심각한 과체중으로 뒤뚱뒤뚱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

중국 변호사들은 “만약 부모가 인기나 돈에 눈이 멀어 아이에게 강제로 음식을 먹인 사실이 입증된다면 이는 아동학대 행위에 해당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시 주석은 최근 “음식 낭비 현상이 가슴 아프다”면서 “음식 낭비를 단호히 막아야 한다”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의 식량 생산은 매년 풍족하지만, 식량 안보 위기의식은 여전하며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이에 전국적인 음식 절약 캠페인이 개시됐다. 아울러 당국은 먹방 콘텐츠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관영 언론들은 ‘먹방’ 등 음식 낭비 현상을 질타하는 보도를 내보냈고, 외식업계에는 손님 수보다 1인분을 적게 시키자는 취지의 ‘N-1’ 운동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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