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의 누드 비치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벌어져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4일(현지 시각) CNN은 보도를 통해 프랑스 남부 카프다그 누드 비치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50명가량 발생했다고 전했다.
해당 누드 비치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약 150명가량으로, 머물다 돌아가 확진 판정을 받은 50명을 포함한 숫자다.
프랑스 당국은 지난주 누드 비치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프다그는 세계 주요 누드 비치 중 하나로 여름철이면 4만 명 넘는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지역 보건당국자는 “모든 곳에서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며 “자유를 즐기는 사람이든 아니든 마스크를 쓰고 손을 씻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프랑스 현지 경찰은 성명을 통해 “일광욕을 즐기는 많은 이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단체로 모이고 있다”며 “정해진 장소에서 옷을 입지 않아도 괜찮지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입을 가리고 적정 인원끼리만 모여야 한다”고 전했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심각한 코로나19 재확산이 나타나고 있다. 일일 신규 감염자 수가 23일 기준 5,000명 넘게 나오면서 5월 이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연합뉴스, francethisway, chroniclelive, A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