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완치되면 ‘백수’되게 생긴 전광훈 상황

광화문집회 참석해 코로나 확진받은 전광훈에 대한 반응이 갈수록 좋지 않다.

개신교계에 따르면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코로나19 재확산에 즈음하여’라는 성명에 한국교회는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 절연을 선언하고 그를 교계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장 총회는 이번 코로나 사태를 ‘전광훈 현상’이라 지칭했다. 또한 “극우적 정치이념과 근본주의적 믿음이 결합한 전광훈 현상은 한국교회의 민낯이었다. 분단 체제에서 화해의 가교가 돼야 할 교회가 대결과 증오를 부추겼다. 극단적 혐오와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광훈 현상은 이 엄중한 시기에 국가적 방역체계를 근본적으로 뒤흔들었다.

사랑제일교회 발 확진자만 800명이 넘어섰음에도 바이러스 테러다, 확진자 조작이다 등의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병원을 탈출하는 등 일반적 상식과 규범마저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때문에 전광훈 목사를 교계에서 추방하고 이를 방관해온 그동안의 한국 교회의 잘못을 통렬하게 참회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광화문집회, 사랑제일교회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와 더불어 일각에서 대면 예배를 강행하는 등 코로나 확산 방지에 협조하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는 “종교의 자유, 헌법상의 자유를 내세우며 대면 예배를 비대면 예배로 전환하라는 방역당국의 요청을 거부하고 나서는 목사와 교회들이 있다.

나의 종교적 자유가 남을 위험에 빠트릴 자유까지 포함하는 것은 아니다. 자기 주장을 위해 세상의 희생에 무관심할 때, 이미 그것은 교회도 아니고 신앙도 아니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교회는 집단이기주의, 거짓 우월감과 자가당착, 편견과 혐오를 전파하는 집단이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종교가 정치색을 띄면 그건 더이상 종교가 아니다”, “전광훈 사이비 아니였음?”, “이번 전광훈과 사랑제일교회를 보고 정말 이기적이라는걸 느꼈다”, “교회 이미지 진짜 안좋아질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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