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받자 극단적 선택 시도하는 남성..

2020년 August 27일   admin_pok 에디터

지난 23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나바랏 타임즈는(Navbharat Times) 황당한 사연을 소개했다.

인도 자바푸르에 있는 네타지 수바시 찬드라 보세 의과대학 병원(Netaji Subhash Chandra Bose Medical College Hospital)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이 창밖으로 나와 건물 외벽에 매달려 투신하려고 소동을 벌인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얼마 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이 병원의 격리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러던 지난 일요일 그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여 4층 병실 창문을 열고 창밖으로 뛰어내리려고 했다. 놀란 의료진들이 그를 제지하려 했지만 이미 그는 창문을 뛰어넘어 건물 외벽에 아슬아슬하게 몸을 걸치고 있었다.

곧이어 의료진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1층에서 그를 진정시키기 위해 애썼지만 소용없었다.

그때 방호복을 입은 의사가 창밖으로 나와 남성에게로 다가갔다. 남성은 의사가 다가오자 뛰어내리려고 더욱 몸부림을 쳤다.

하지만 의사는 침착하게 그를 달래기 시작했다. 그리곤 조심스럽게 남성에게 다가가 그의 몸을 끌어당겨 병실 안으로 집어넣으려고 했다.

해당 남성은 계속해서 저항하며 병실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려고 했지만 결국 의사에 의해 다시 창문을 통해 병실로 들어갔다.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던 경찰과 시민들은 해당 남성이 무사히 병실로 들어가자 안도의 한숨을 쉬며 위험을 무릅쓰고 환자를 병실 안으로 끌어낸 의사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해당 남성은 확진 판정 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동안 폐쇄 병동에서의 생활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소동을 벌이기 직전 가족들에게 전화로 “코로나 치료가 힘들다. 창문에서 뛰어내릴 거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해당 사건이 현지 언론들을 통해 보도되자마자 현지인들은 의사의 용기 있는 행동에 뜨거운 환호를 보내고 있다.

또 어서 코로나 사태가 두꺼운 방호복을 입은 채 고군분투하는 의료진들이 편히 쉴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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