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층서 떨어지는 딸 온몸으로 받아내던 아빠 모습

2020년 August 31일   admin_pok 에디터

지난 2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마음을 먹먹하게 만드는 사고를 보도했다.

사건은 중국 쓰촨성 루컨트리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15살 소녀는 피아노 학원에 가기 싫다고 말했다가 아빠와 작은 말다툼을 벌였다.

순간 화가 잔뜩 난 소녀는 그길로 건물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갔고, 누가 말릴 새도 없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다.

딸이 옥상으로 올라간 사실을 뒤늦게 안 아빠는 딸을 살리기 위해 건물 밖으로 나와 호소했지만 25층이라는 높이 탓에 딸에게는 아빠의 말이 들릴리 없었다.

아빠는 25층에서 떨어지는 딸을 어떻게든 직접 받아 살리기 위해 양팔을 뻗어 준비자세를 취했다.

주변에서는 “그러다 같이 죽는다”며 말렸지만 소용없었다.

딸이 품에 안착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아빠는 끝까지 자리를 지켰고, 결국 투신한 딸과 부딪혀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현장에 있던 이웃들은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든 광경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고, 부녀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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