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하는 마스크 목걸이 하면 안되는 이유 알려드립니다”

2020년 August 31일   admin_pok 에디터

마스크에 형형색색의 스트랩을 매달아 목에 걸 수 있도록 한 ‘마스크 목걸이’의 등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마스크 꾸미기’가 유행하며 나타난 또 하나의 트렌드다.

실제 최근 인스타그램에는 ‘마스크 스트랩’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 수가 5만 개를 훌쩍 넘는다. 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진들이 착용하고 나오며 유행에 불을 지피기도 했었다.

이런 인기 요인은 ‘편리함’과 ‘개성’ 때문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식당이나 카페 등 잠시라도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곳에서 마스크를 테이블에 놓아두거나 가방에 넣곤 한다.

그럴 경우 마스크에 음식물이 튀거나, 장소를 옮길 때마다 마스크를 가방에 넣었다 뺐다 해야 하는 불편함이 생기는데 목걸이를 이용하면 마스크를 몸에서 뗄 필요가 없어 훨씬 편리하고 분실 위험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다양한 디자인으로 꾸며 외관이 다소 밋밋한 마스크에 개성을 불어넣을 수 있다.

하지만 마스크 목걸이가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한다.

마스크를 올바르게 보관하는 방법에는 몇몇 의견이 있다. 일반적으로 일회용 봉투를 활용하는 법, 통풍이 잘되는 곳에 걸어두는 법 등이 있다.

음식점이나 카페를 찾는 직장인들 사이에선 스마트폰에 마스크 한쪽 고리를 걸어 밑으로 늘어뜨려 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공통점은 마스크 ‘안쪽 면’이 오염되지 않아야 함을 강조한다. 하지만 마스크를 목에 걸고 있을 경우 안쪽 면이 밖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외부 오염물질이 쉽게 묻을 수 있고, 코로나19 바이러스 주요 감염 요인인 비말 역시 예외는 아니다. 마스크를 벗어 목에 건 채로 대화하다 보면 비말이 튀어 안쪽 면에 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최근 들어 많이 사용하시는데, 마스크를 줄에 걸어 목걸이로 착용할 경우 마스크 안쪽 면이 오염될 우려가 있으므로 안쪽 면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신우 경북대학교 감염내과 교수도 “마스크를 늘어뜨리는 것 자체가 쉽게 (마스크) 안쪽 면이 바깥에 노출되니까 (목걸이 사용을) 권장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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