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염소한테 ‘맥주’ 마시게 하는 남성 모습

  						  
 								 

한 남성이 목마른 염소에게 장난으로 맥주를 마시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동물 협회(Malaysia Animal Association)’는 공식 페이스북에 염소에게 맥주를 마시게 하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협회는 영상과 함께 “염소에게 주류를 주는 행동은 범죄이고 고문이다”며 “영상 속 남성을 아는 사람은 즉시 신고 바란다”고 말했다.

영상 속 남성은 친구들과 야외 테이블에 앉아 염소에게 맥주 한 캔을 들이붓고 있다. 염소는 이를 물인 줄 알고 꿀꺽꿀꺽 받아마시는 모습이다.

주변의 사람들은 말리기는커녕 비아냥거리며 웃어댔고 맥주에서는 금세 거품이 솟아 나왔다.

염소가 비틀대며 맥주를 흘리자 남성은 흡족한 듯 미소를 띠며 캔을 더 기울였다.

녀석은 입을 강제로 열다시피 한 채로 결국 한 캔을 다 비워냈다. 물이 아닌 주류라는 사실을 알 리 없는 염소는 다 마시고도 어리둥절한 모습이었다.

사람들은 잘했다는 듯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기도 했다. 자신들의 행동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듯한 제스처였다.

실제로 술은 동물에게 악영향을 미친다. 사람은 몸속에서 해독하고 알코올을 분해할 수 있지만 동물의 몸은 이 같은 작용을 할 수 없어 독성을 일으킨다.

구토나 설사, 탈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심한 경우 피를 토하거나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최악의 경우 혼수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그만큼 술은 동물에게 치명적인 셈이다. 해당 영상 속 사람들의 행동 역시 명백한 동물 학대에 해당한다.

협회는 이를 언급하면서 “동물을 폭행하는 것만이 학대가 아니다. 무고한 생명에게 억지로 술을 마시게 하는 행위도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역시 남성을 비판하며 처벌받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하늘이 벌할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염소를 조롱하고 모욕한 행동이다”, “염소가 너무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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