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잡아준다는 말 믿고 476만원에 블랙박스 왔습니다”

2020년 September 10일   admin_pok 에디터

사고가 났을 때 근거가 되는 차량용 블랙박스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보통 블랙박스의 가격은 20만원 정도이다. 아무리 비싸더라도 40만원을 넘지 않는다.

이런 블랙박스를 476만원이나 주고 산 한 노인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노인의 사위는 블랙박스의 가격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위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연을 올렸다.

사연에 따르면 퇴직한 장인어른이 차랑용 블랙박스를 476만원에 구매했고 이를 12개월 할부로 계산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위는 “장인어른은 서비스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잡아준다는 말에 마음에 들어 구매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어르신들이 정보에 취약하니 자녀들이 블랙박스를 미리 설치해주고, 고가 결제시 자녀에게 연락하도록 알려달라”고 주장했다. 

장인 어른의 차는 2006년식 아반떼로 블랙박스의 가격이 차보다 훨씬 비싼 것으로 전해진다. 

블랙박스 업체에서 고령의 노인이 블랙박스 시세를 잘 모르는 것을 이용해 말도 안되는 금액을 청구한 것이다. 

요즘 기계를 잘 다룰 줄 모르는 어르신들을 상대로 블랙박스 판매 및 관리를 해준다며 상상이상의 돈을 요구하는 업자들이 있다고 한다.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3개월마다 교체해야 한다고 속이거나, 멀쩡하게 작동되고 있는 블랙박스를 고장이 났다고 속여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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