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조회수가 먼저..” 태풍 속에서도 영상 찍던 유튜버들

2020년 September 8일   admin_pok 에디터

태풍 바비와 마이삭에 이어 하이선까지 잇따라 한반도를 덮쳐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7일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 경북 울진에서 트랙터를 타고 다리를 건너던 60대 주민이 하천 급류에 휩쓸렸고, 부산에서는 강풍에 날아온 간판에 맞은 시민이 부상을 입었다.

이외에도 태풍의 영향으로 이재민 78명이 발생하고, 시설피해가 785건 접수되는 등 피해가 매우 컸다.

태풍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일부 유튜버들이 이른바 ‘태풍 체험’ 영상을 올려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들은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는데도 불구하고 안전장비 없이 해변가 등 위험한 장소를 찾아가 태풍 상황을 중계하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최근 유튜브에는 ‘태풍오는 날 **하기 ‘, “태풍 속에서 **먹방”등의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재난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영상촬영은 계속되었다.

한 유튜버는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강타한 지난 2일 “샤워를 하겠다”며 짧은 바지만을 입고 옥상에 올라가 샤워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또 다른 유튜버는 태풍 하이선이 부산에 상륙했을 때 바닷가 근처에 가 컵라면을 먹는 장면을 찍어 올렸다.  

유튜버들의 위험천만한 행동에 네티즌들은 “태풍때문에 인명 피해가 나고 있는데 저런 장난을 치다니…”, “유튜버들의 지나친 행동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피해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재난 상황에는 제발 좀 집에 있어라”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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