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교회에서 마스크를 쓴 신부가 설교를 하던 중 코로나19로 쓰러져 사망했다.
2일(이하 현지시각)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가톨릭 주드 신부는 지난달 30일 카메룬 서부도시 두알라에서 프랑스어로 강단에서 신도들에게 설교했다.
처음에 주드 신부는 교구민들에게 영적 교훈을 전하는 것처럼 모든 것이 좋아보였다.
이어 잠시 걸음을 멈추고, 교회를 둘러보다가 주먹을 쥐었고, 이내 평정을 되찾았다.
하지만 주드 신부의 눈이 처지면서 그 자리에서 슬그머니 뒤쪽으로 흔들리더니 강단의 왼쪽으로쓰러졌다.
영상을 보면 그가 쓰러지기 전에 마이크에 대고 거칠게 숨을 쉬는 소리가 들린다.
영상 말미에는 교회 안에서 여성들이 비명을 지르고, 얼굴에 마스크를 한 동료 성직자들이 부축을 위해 달려드는 모습이 보였다.
이 신부가 이전에 어떤 질병을 앓고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영상은 나이지랑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치디 오딘칼루 변호사가 트위터에 올린 것으로, 이 신부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SNS 이용자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한 네티즌은 “그의 영혼이 평안히 잠드시기를. 그가 섬기는 주님과 왕국에서 영원한 안식을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이외에 다른 네티즌들도 “인생은 단순히 짧은 것이 아니라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저 남자는 아내와 자식들에게 돌아가겠다는 희망을 품고 집을 떠났을 거야”, “인생은 짧으니, 할 수 있을때 제대로 살기를 바란다” 등의 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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