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장에 반려견 방치했던 사람이 받은 처벌 수준

  						  
 								 

인간에게 끔찍한 학대로 고통을 받은 동물과 똑같은 감정을 느끼도록 ‘역지사지’ 판결을 내린 미국 판사가 동물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각) 해외 반려견 소셜미디어 우프우프(WoofWoof)는 동물학대범에 내린 ‘사이다’ 판결로 유명한 판사 마이클 시코네티(Michael Cicconetti)의 은퇴 소식과 함께 과거 판결들을 조명했다.

대표적인 판결은 지난 2015년 ABC뉴스에서 조명했던, 마치 쓰레기장 같은 곳에 자신의 반려견을 방치한 견주에게 똑같이 쓰레기장에서 하루를 지내도록 한 것이다.

미국 오하이주에 사는 여성 알리사 모로우(Alyssa Morrow)는 반려견 무스(Moose)를 학대한 혐의로 재판받게 됐다.

알리사는 무스를 일주일이나 집에 홀로 두고 방치했는데 구조 당시 무스는 심각한 굶주림과 탈수 증상으로 실신해있었다.

뿐만 아니라 알리사의 집은 여러가지 쓰레기들로 가득해 악취가 진동하고 있었다.

사건을 맡은 판사 마이클은 “더러운 환경에 방치된 반려견의 기분을 직접 겪어봐야 한다”며 8시간 동안 쓰레기장에서 지내는 벌을 내렸다.

마이클은 “반려견이 느꼈을 버려지고, 겁먹고, 끔찍하고, 아픈 느낌들을 직접 맛봐야 한다”면서 “스레기장에 앉아 악취를 맡으며 반려견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생각해봐라. 토가 나오면 토하든가”라고 말했다고 한다.

알리사는 해당 벌을 받은 후 “차라리 감옥에 가는 게 훨씬 나았을 것”이라며 “더러운 환경에 홀로 버려져 있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았다”며 반성했다고 한다.

해당 판사는 이외에도 새끼 고양이를 숲에 유기한 여성에게 똑같이 숲에서 혼자 하룻밤을 보내게 했다.

늦은 밤 코요테와 라쿤 소리를 들으며 어둠과 추위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언제 구조될지, 언제 밥을 먹을 수 있을지 모르는 그 두려움을 직접 겪어보게 한 것이다.

이 외에도 택시요금을 지불하지 않은 여성을 주행한 길만큼 걷도록 하거나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사망케 한 경우 그 시신을 직접 보게 명하는 등 특이한 판결로 유명세를 치렀다.

그는 반복되는 범죄들에 좌절감을 느껴 재발 방지를 위한 교화 차원이었다고 판결 의도를 밝혔다.

일부 판결들은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대부분 피해자의 심경을 대변한 역지사지 판결로 공감과 찬사를 받았다.

은퇴한 그는 현재 반려견과 평온한 한때를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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