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찝찝해서 코로나 출입명부에 번호 쓰기 싫어요”

2020년 September 8일   admin_pok 에디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되어 출입명부를 작성해야 입장 가능한 곳이 많아졌다.

카페·식당·빵집 등에서 출입명부를 받고 있는 가운데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두려움도 커지고 있다.

전자출입명부 QR코드를 사용해 입장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사용 방법을 잘 모르거나 관리 인력이 부족한 탓에 수기 출입명부를 사용하는 시설이 많다.  

이와 관련해 출입명부를 수기로 작성하는 것을 반발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 언론사와 인터뷰한 시민은 “수기로 작성할 때마다 전에 작성했던 사람들 연락처가 보인다”며 “이처럼 다른 사람도 내 연락처를 볼 것 같아 찝찝하다”고 전했다.

또한 “명부를 작성하려면 남이 쓰던 볼펜도 사용해야 하는데 확진자가 썼을까봐 불안한 게 한 두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말 인천에서 한 여성은 모르는 전화번호로 문자를 받기도 했다.

해당 문자메시지에는 ‘아까 카페에 같이 있었던 남자다. 그쪽이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수기출입명부에서 이름과 연락처를 우연히 보게 돼 실례를 무릅쓰고 연락을 드렸다’고 적혀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불편함이 너무 지나치다”, “맛집가서 대기는 어떻게 하냐”, “그럼 QR코드 사용해라 별걸 다 호들갑이네”라며 지나친 걱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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